CPI는 맞췄는데 0.1이 남았다 — 이번 주는 FOMC 하나 보면 된다

한 줄 답

숫자는 거의 맞췄는데 근원 월간 0.3%가 예상보다 0.1 높았다. 금요일 반등은 유가가 만든 거고, 이 0.1은 목요일 새벽 FOMC까지 그대로 남는다.

금요일 하루 올랐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을 내리 빠졌다. 금요일에 CPI 나오고 하루 올랐다. S&P500 +0.86%, 다우 +0.98%, 나스닥 +0.9%.

근데 한 주로 묶으면 S&P500이 -1.18%다. 나흘 빠진 걸 하루로 못 메웠다. 금요일 밤에 「반등」 기사만 보고 들어온 사람은 주간 차트 켜보면 좀 당황할 거다.

8월 CPI

항목나온 값예상
헤드라인 전월비+0.4%부합
헤드라인 전년비+3.4%부합
근원 전월비+0.3%+0.2%
근원 전년비+2.4%부합

넷 중 셋은 맞췄다. 하나가 0.1 더 나왔다. 근원 월간.

근원은 에너지랑 음식을 뺀 숫자다. 유가가 요즘 100달러 근처에서 노니까 헤드라인이 높은 건 다들 안다. 연준이 진짜 보는 건 그걸 빼고도 물가가 오르고 있냐인데, 거기서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0.1이면 작아 보이는데 월간 숫자라 그렇다. 이게 몇 달 이어지면 연간으로는 얘기가 달라지지.

근데 왜 올랐나

근원이 높게 나왔으면 원래 빠져야 맞다. 금리 올릴 명분이 하나 더 생긴 거니까.

그날 올린 건 CPI가 아니라 유가였다. 금요일에 WTI가 내렸고, 나흘 빠지던 시장이 그걸 핑계로 한숨 돌린 거지. 호르무즈 쪽이 조용해진 것도 아니다. 교전이 누그러졌다는 확인은 아직 없다. 그냥 그날 유가가 내렸다.

호르무즈 유조선 때 금이 나스닥이랑 같이 빠졌던 거 기억나나. 유가 오르면 물가, 물가 오르면 금리 인상, 그 줄이었다. 금요일은 그 줄이 거꾸로 돈 거다. 유가 내리니까 물가 걱정이 조금 줄고, 인상 걱정도 조금 줄고. 근데 근원 0.1은 유가랑 상관없는 숫자라 그 줄에 안 걸려 있다. 금요일에 안 지워지고 그대로 남았다.

환율 편에서 적어둔 세 장 중 마지막

8월 환율 글에서 답안지 세 장이라고 했었다. 8월 27일 금통위, 9월 FOMC, 호르무즈. 금통위는 지나갔고 호르무즈는 지금도 계속 흔들리는 중이고, 이번 주가 FOMC다.

한국시간 목요일(9/17) 새벽에 금리 결정 나오고 워시 의장 기자회견이 붙는다. 7월에 올리자고 반대표 던진 위원이 셋이었다. 거기에 근원 0.1이 얹혔다. 시장은 9월 인상 쪽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더라.

같이 볼 게 미국 10년물이다. 4.96% 부근이다. 5%가 코앞인데 이게 넘어가면 숫자 하나 바뀌는 게 아니라 다들 「5%대」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달러도 인상 기대가 살아 있는 한 강한 쪽으로 밀린다.

올릴지 동결할지는 나도 모른다. 근원 0.1로 올리기엔 좀 약하고, 그렇다고 명분이 없다고 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결정 숫자보다 기자회견 말투가 장을 더 흔들 수도 있다.

이런 주에 화면 볼 때

일정이 새벽이다. 목요일 새벽에 발표 나오고 30분쯤 뒤에 기자회견 시작이다. 발표 순간 한 번 튀고 회견 중에 또 몇 번 튄다. 한 번에 방향이 정해지는 날이 아니다.

MT5 켜놓고 있으면 발표 전후로 스프레드가 확 벌어지는 게 보일 거다. 유동성이 순간 빠지면서 호가가 벌어지는 거라 그 몇 분 동안 찍힌 봉은 평소 봉이랑 같은 무게로 보면 안 된다.

그리고 주말 사이에 이 글 쓰고 있는데, 월요일 아침에 선물 열리면 금요일 반등이 이어질지 도로 나흘 흐름으로 돌아갈지부터 보게 되겠지. 어느 쪽이든 목요일 새벽 전까지는 다들 크게 안 움직이려고 할 거다.

이 글은 화면에서 확인한 값과 공개된 보도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거래를 권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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