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만기가 오면 내 포지션이 어떻게 되는지를 MT5 화면으로 확인하려고 했는데, 그 화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MetaQuotes-Demo 계좌에는 원유 CFD 종목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원유 만기일을 어디서 보는가」가 아니라, MT5에서 만기가 적히는 자리가 어디인지와 없는 종목을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한 글입니다.
만기 관련 항목은 세 군데에 흩어져 있습니다. 「통화」 창의 열 하나, 종목 「설명」 탭의 항목 하나, 그리고 종합시세 우클릭 메뉴의 항목 하나입니다. 실제로 열어 확인한 것만 적고, 값이 무엇이었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화면은 MetaQuotes-Demo 서버 · 한글 설정 · build 6104 기준입니다. 다른 회사 계좌는 표기와 항목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이 계좌에는 원유 종목이 없습니다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부터 적습니다. 이 계좌에는 원유 CFD가 없습니다.
「통화」 창(Ctrl+U)을 열면 종목이 폴더 트리로 묶여 있습니다. 실제로 보이는 폴더는 다섯 개입니다.
| 폴더 | 들어 있는 것 |
|---|---|
| Forex | 통화쌍. USDKRW도 여기 있습니다 |
| Metals | 금 5쌍, 은 3쌍, 팔라듐, 백금 — 10종목 |
| Indexes | 지수 26종목. 정규와 미니가 같이 있습니다 |
| Nasdaq | 하위에 Stock · ETF · Other · Warrant |
| Custom | 사용자가 만든 종목 |
에너지 계열 폴더가 없습니다. 원유 CFD가 들어갈 자리가 아예 없다는 뜻입니다.
이름으로 찾아도 결과가 다릅니다. 검색해서 나온 것들은 원유가 아니었습니다.
| 검색어 | 실제로 나오는 것 |
|---|---|
| WTI | W&T Offshore Inc — 미국 상장 석유회사 주식 |
| CL | Colgate-Palmolive 등 주식 |
| crude | ETF·ETN 종목들 |
| oil | 주식과 ETF 종목들 |
WTI라는 티커가 보인다고 해서 원유가 아닙니다. 이름만 보고 주문을 넣으면 전혀 다른 종목을 사게 됩니다. 종목을 고를 때는 티커가 아니라 「설명」 열의 정식 명칭과 폴더 위치를 함께 봐야 합니다.
2. 만기가 적히는 자리는 세 군데입니다
원유가 없어도 MT5 자체에는 만기를 다루는 항목이 있습니다. 만기가 있는 종목을 쓰는 계좌라면 이 세 군데를 보게 됩니다.
| 자리 | 항목 이름 | 여는 법 |
|---|---|---|
| 「통화」 창 | 열 「만료」 · 체크박스 「만료된 계약 표시」 | Ctrl+U 또는 보기 → 통화 |
| 종목 「설명」 탭 | 「만료」 · 「GTC 모드」 | 종합시세 우클릭 → 「통화 속성 (P)」 |
| 종합시세 우클릭 | 「만료 자동 삭제 (E)」 | 종합시세 창 안에서 우클릭 |
세 자리 모두 실제로 열어서 항목이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다만 거기에 어떤 값이 들어가는지는 만기가 있는 종목이 있어야 보입니다.
3. 「통화」 창의 「만료」 열
「통화」 창은 종목 목록과 사양을 함께 보는 창입니다. 한글 화면에서 이 창의 이름은 「종목 목록」이 아니라 「통화」입니다.

- 탭 세 개: 「설명」 · 「봉수」 · 「틱」
- 열 세 개: 「통화」 · 「설명」 · 「만료」
- 아래쪽 체크박스: 「만료된 계약 표시」
- 버튼: 「표기 보이기」 · 「표기 숨기기」 · 「사용자 표기 생성」 · 「확인」
만기가 있는 종목을 다루는 계좌라면 「만료」 열에 날짜가 들어가고, 이미 끝난 계약은 「만료된 계약 표시」를 켜야 목록에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이 계좌에서는 「만료」 열이 전부 비어 있었습니다. 「만료된 계약 표시」를 켜도 목록이 한 종목도 늘지 않았고 열도 그대로 비어 있었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계약이 애초에 올라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종목 「설명」 탭의 「만료」와 「GTC 모드」
종목 하나하나의 사양은 종합시세에서 종목을 우클릭한 뒤 「통화 속성 (P)」로 들어가 「설명」 탭에서 봅니다.
종합시세에서 종목 우클릭 → 「통화 속성 (P)」 → 「통화」 창의 「설명」 탭

이 탭의 항목 순서 안에 「GTC 모드」와 「만료」가 나란히 있습니다. 「GTC 모드」는 걸어둔 예약 주문이 언제까지 살아 있는지에 관한 항목이고, 「만료」는 계약 자체의 종료에 관한 항목입니다. 주문의 유효기간과 계약의 만기는 다른 것이라 항목도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거래가 비활성인 종목은 이 항목들이 아예 표시되지 않습니다. USTEC·US30·US500은 「거래:」 항목이 「비활성화 됨」이고, 「체결」·「GTC 모드」·「만료」·「주문」·「최소 거래량」·「최대 거래량」·「거래량 단위」·「헤지증거금」이 통째로 빠져 있습니다. XAUUSD와 EURUSD에는 있습니다.
| 종목 | 「거래:」 | 「만료」·「GTC 모드」 항목 |
|---|---|---|
| XAUUSD | 전체 가능 | 있음 |
| EURUSD | 전체 가능 | 있음 |
| USTEC | 비활성화 됨 | 없음 |
| US30 | 비활성화 됨 | 없음 |
| US500 | 비활성화 됨 | 없음 |
그래서 「「만료」 항목이 안 보인다」는 상황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그 종목에 만기가 없어서 비어 있는 것과, 거래 비활성이라 항목 줄 자체가 사라진 것입니다. 「거래:」 값을 같이 보면 어느 쪽인지 바로 구분됩니다.
XAUUSD·EURUSD의 「설명」 탭에 실제로 적혀 있던 값은 이렇습니다. EURUSD의 「만료」는 「GTC, 금일, 특정」, 「GTC 모드」는 「취소할때까지 계속」이었고, 다른 통화쌍도 같았습니다. XAUUSD의 「만료」는 「하루 전」으로 통화쌍과 달랐습니다. 미국 주식과 ETF 종목도 「하루 전」이었습니다. 어느 쪽도 날짜가 아니라 주문의 유효기간 선택지를 적어둔 값이라, 계약 만기일을 알려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5. 종합시세 우클릭의 「만료 자동 삭제」
종합시세 창 안에서 우클릭하면 메뉴 아래쪽 묶음에 「✓만료 자동 삭제 (E)」가 있습니다.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습니다.

같은 묶음에 「밀리초 표시 (M)」·「✓자동정렬 (A)」·「✓그리드 (G)」가 함께 있습니다. 목록 표시 방식을 정하는 자리입니다.
이 항목을 껐을 때와 켰을 때 목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만기가 있는 종목이 있어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계좌에서는 그런 종목이 없어 차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6. CFD에는 왜 만기가 없는 경우가 많은가
원유가 없는 계좌에서도 짚어 둘 만한 구조가 있습니다. 거래소의 선물 계약과, 그 가격을 따라가는 CFD는 다른 물건입니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은 정해진 달에 물건을 주고받기로 한 약속입니다. 약속이니 끝나는 날이 있고, 달마다 계약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만기가 존재합니다.
반면 회사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CFD 종목은 계약을 이어 붙여 만기 표시 없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계좌의 지수 종목이 「계산」 항목에서 CFD로 적혀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화면상 만기가 안 보인다고 해서 뒤에서 계약 교체가 없는 것은 아니고, 만기 표시가 없는 종목이 곧 위험이 없는 종목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만기가 없어도 종목마다 쉬는 시간은 있습니다. 「설명」 탭의 「세션」 항목에서 확인한 값은 종목군마다 달랐습니다.
| 종목군 | 세션(거래시간) |
|---|---|
| 금 | 월~금 00:00-23:00 |
| 통화 | 월~금 00:00-24:00 |
| 지수 | 코트 시간과 거래 시간이 서로 다릅니다 |
지수는 호가가 나오는 시간과 실제로 주문이 되는 시간이 어긋납니다. 만기가 없는 종목이라도 「언제 닫히는가」는 종목마다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7. 원유 선물의 만기와 롤오버 — 구조만
원유가 있는 계좌를 쓰게 됐을 때를 위해 개념만 정리합니다. 여기부터는 화면이 아니라 시장 구조 설명이고, 구체적인 날짜나 계약 코드는 회사 안내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 값이라 적지 않습니다.
원유 선물은 달마다 계약이 따로 있습니다. 같은 원유인데도 이번 달 계약과 다음 달 계약의 가격이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 상태 | 부르는 이름 | 뜻 |
|---|---|---|
| 먼 달이 더 비쌈 | 콘탱고 | 보관 비용 등이 값에 얹힌 상태 |
| 먼 달이 더 쌈 | 백워데이션 | 당장의 물량이 급한 상태 |
만기가 다가오면 거래가 다음 달 계약으로 옮겨갑니다. 이때 포지션을 다음 계약으로 옮기는 것을 롤오버라고 부릅니다. 두 계약의 가격이 다르므로 그대로 옮기면 차이만큼 손익이 생겨 버립니다. 그래서 그 차이를 조정 항목으로 계좌에 반영하는 방식이 쓰입니다.
여기서 자주 생기는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롤오버 자체로 돈을 벌거나 잃는 것이 아닙니다. 조정은 계약이 바뀌면서 생기는 가격 차이를 상쇄하는 장치입니다. 다만 그 조정이 어느 항목에 찍히는지, 거기에 별도 비용이 붙는지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만기가 지나 계약이 바뀌면 차트에도 흔적이 남습니다. 값이 급변한 것이 아니라 기준이 되는 계약 자체가 달라진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어 붙인 차트의 오래된 구간은 그 시점의 실제 계약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8. 원유가 있는 계좌라면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
이 계좌에서는 끝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원유 종목이 있는 계좌를 열게 되면 순서대로 보면 됩니다.
1. 「통화」 창 폴더 트리에 에너지 계열 폴더가 있는지 본다 2. 종목을 우클릭해 「통화 속성 (P)」 → 「설명」 탭을 연다 3. 「거래:」 값이 「전체 가능」인지 먼저 본다 — 비활성이면 「만료」 항목 자체가 없다 4. 「만료」 항목의 값과 「GTC 모드」를 적어 둔다 5. 「통화」 창의 「만료」 열과 「만료된 계약 표시」 체크박스로 계약 목록을 확인한다 6. 만기 처리 방식이 강제 청산인지 이월인지는 화면에 안 나오므로 회사 안내에서 찾는다
마지막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만기 처리 방식은 MT5 화면이 알려주는 정보가 아닙니다. 종목 사양에 적히는 것은 만기가 언제인지까지이고, 그날 포지션을 정리해 버리는지 다음 계약으로 옮겨 주는지는 회사가 따로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만기가 있는 종목을 들고 하루를 넘길 생각이라면, 화면을 보기 전에 그 안내부터 확인하는 쪽이 순서에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