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한참을 봐도 바뀌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멈춘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인터넷을 의심하고, 공유기를 껐다 켜고, 프로그램을 다시 깝니다. 그런데 MT5 시세 멈춤에서 실제로 자주 겪는 쪽은 연결이 끊긴 상태가 아닙니다.
이 글의 축은 한 문장입니다. 연결이 끊긴 게 아니라, 그 종목이 아직 안 열린 것입니다. 연결은 멀쩡히 붙어 있고 데이터도 오가는데, 그 종목에 들어올 틱이 아직 없어서 마지막 값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가 있습니다. 화면만 보면 둘이 똑같이 보입니다.
두 상태는 화면 세 군데로 갈립니다. 오른쪽 아래 숫자, 「저널」 탭, 종합시세 창 제목줄의 시각입니다. 아래는 실제로 그 상태를 잡아 본 화면 그대로입니다.
화면은 MetaQuotes-Demo 서버 · 한글 설정 · macOS 기준입니다. 값만 멈춘 상태는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아침에 확인했습니다. 브로커 계좌는 종목별 거래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먼저 이름과 연결 표시를 맞춥니다
설명을 찾아봐도 화면과 말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판의 실제 이름은 이렇습니다.
| 흔히 부르는 이름 | 화면의 실제 이름 |
|---|---|
| 시세창 | 종합시세 (Ctrl+M) |
| 종목 목록 | 통화 (Ctrl+U) |
| 도구상자 | 도구모음 (Ctrl+T) |
| 기록 탭 · 로그 탭 | 저널 |
그리고 가장 많이 헤매는 지점 하나. 「연결 없음」이라는 글자는 어디에도 뜨지 않습니다. 보는 자리는 MT5 창 오른쪽 맨 아래 구석이고, 문장이 아니라 숫자와 아이콘 모양이 바뀝니다.
| 보는 곳 | 연결됨 | 끊김 |
|---|---|---|
| 숫자 | 174 / 10 Kb 또는 601.48 ms | 0 / 0 Kb |
| 숫자 앞 아이콘 | 초록색 신호막대 | 파란 동그라미가 계속 회전 |
| 옆의 VPS 아이콘 | 파란색 | 회색 |

연결이 살아 있을 때는 표시가 두 모양을 오갑니다. 데이터가 오가는 동안에는 보낸 양과 받은 양이 174 / 10 Kb처럼 뜨고, 주고받는 것이 없을 때는 서버까지 걸린 시간이 601.48 ms처럼 밀리초로 뜹니다. 둘 다 정상입니다. 밀리초로 바뀌었다고 끊긴 것이 아닙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0 / 0 Kb가 아니면 연결은 살아 있습니다. 그러면 원인은 연결 바깥에 있고, 2번부터가 그 이야기입니다.
2. 실제로 잡은 화면 — 연결은 살아 있는데 값만 멈췄습니다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한국 시간 06:00부터 06:40 사이에 「값만 멈춘」 상태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화면 각 자리가 이랬습니다.
| 어디 | 그때 상태 |
|---|---|
| 연결 | 살아 있음. ping이 297ms → 299ms로 계속 갱신 |
| 트래픽 | 살아 있음 — 38 / 5 Kb |
| 「저널」 탭 | 끊김 줄이 한 줄도 없음. 주문을 시도해도 아무 줄이 안 남음 |
| 시세 | 금요일 종가 그대로. 변화율(%)까지 고정 |
| 차트 | XAUUSD 마지막 M1 봉이 8/7 22:59에 멈춘 채 |
| 종합시세 제목줄 | 22:59:59 |
읽어야 할 대목은 위 두 줄입니다. ping 숫자가 바뀌고 있었다는 것은 서버와 계속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끊긴 상태라면 0 / 0 Kb에서 아예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줄. 「저널」 탭에 끊김 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연결이 실제로 끊겼다 붙으면 저널에 반드시 흔적이 남습니다. 아무 줄도 없다는 것은 연결 사고가 없었다는 기록입니다.
즉 이 상태는 고장도, 끊김도 아니고, 그 종목에 들어올 틱이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숫자는 금요일 마지막 값입니다.
차트도 같이 봐 두면 좋습니다. MT5는 장이 쉰 시간을 건너뛰고 봉을 붙여 그립니다. 주말 자리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장이 다시 열린 뒤 EURUSD M1 시간축은 7 Aug 23:52 다음 칸이 곧바로 10 Aug 00:00이었습니다. 주말이 통째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데 정상입니다. 마지막 봉이 안 자란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고장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종목은 한꺼번에 열리지 않습니다
같은 아침에 종목들이 살아난 순서가 이랬습니다.
| 한국 시간 | 무슨 일이 있었나 |
|---|---|
| 06:00 | 제목줄 시각만 바뀜. 시세는 금요일 종가 그대로 · 틱 없음 · 주문도 안 나감 |
| 06:40경 | USDKRW부터 움직임. 트래픽이 38 / 5 Kb → 130 / 7 Kb로 늘어남 |
| 06:46 | EURUSD 추가하자 곧바로 틱이 들어옴 |
| 07:05경 | 금과 지수도 살아남 — XAUUSD가 4343.88에서 4338.67로 움직임 |
한 시간 안에 세 번에 걸쳐 나눠 열린 셈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은 움직이는데 내 종목만 멈춰 있다」가 고장의 신호가 아닙니다. 순서가 늦은 종목일 수 있습니다.
이때 트래픽 숫자를 같이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값이 멈춰 있던 동안 38 / 5 Kb였던 것이 종목이 열리기 시작하자 130 / 7 Kb로 늘어났습니다. 트래픽이 늘었다는 것은 그때부터 실제로 시세가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4. 세션 시각은 「거래 가능 시각」이지 「틱이 오는 시각」이 아닙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많이 오해되는 자리입니다. 종목 사양의 「세션」 항목을 보면 시각이 적혀 있습니다.
종합시세에서 종목 우클릭 → 「통화 속성 (P)」 → 「통화」 창의 「설명」 탭 → 「세션」 항목

항목 이름이 「세션」입니다. 「거래 시간」이나 「Trading hours」를 찾으면 안 보입니다. 「설명」 탭은 항목이 길어서 아래로 내려야 나옵니다.
확인한 계좌의 값입니다.
| 종목군 | 코트(시세) 시간 | 거래 시간 |
|---|---|---|
금 XAUUSD | 월~금 00:00-23:00 | 코트 시간과 같음 (토·일 없음) |
통화 EURUSD | 월~금 00:00-24:00 | 코트 시간과 같음 (하루 중 쉬는 시간 없음) |
지수 USTEC · US30 · US500 | 일 23:00-24:00 · 월~목 00:00-24:00 · 금 00:00-23:00 | 월~목 00:00-22:59 · 금 00:00-22:55 (일요일 없음) |
여기 적힌 시각은 전부 서버 시간입니다. 서버 시간은 UTC+3이고, 한국 시간은 서버 시간에 6시간을 더한 값입니다(미국 서머타임 기간 2026-03-08 ~ 11-01). 근거는 하단 「일정」 탭의 시간 열입니다. 이 열이 서버 시간이고, 실제 지표 발표 시각과 대조해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러니 표의 서버 00:00은 한국 06:00입니다. 금 시세가 끊기는 서버 23:00은 한국 시간으로 다음 날 05:00입니다.
그런데 00:00-이라는 표기는 「그 시각부터 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이지 「그 시각에 틱이 들어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확인한 월요일에는 서버 00:00(한국 06:00)이 지나고도 40분 가까이 값이 금요일 종가 그대로였습니다. 세션표를 보고 「06시면 움직여야 하는데 안 움직인다」고 판단하면 없는 고장을 찾게 됩니다.
읽어야 할 대목이 세 군데 더 있습니다.
- 금은 하루에 한 시간(서버
23:00~24:00) 시세가 없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05시부터 06시 사이입니다. - 통화는 평일 중에는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평일 낮에 통화 종목이 멈췄다면 거래 시간 때문이 아닙니다.
- 지수는 시세가 들어오는 시간과 거래가 되는 시간이 다릅니다. 코트는 일요일
23:00부터 잡히는데 그 시간에 주문은 되지 않고, 금요일에도 시세는23:00까지인데 거래는22:55에 끝납니다.
5. 종합시세 제목줄 시각은 「마지막 틱 시각」입니다
종합시세 창 제목줄 왼쪽에 시각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종합시세: 22:59:59 형태). 이걸 서버 시계로 읽는 설명이 많은데, 흐르는 시계가 아닙니다.

같은 아침에 이 숫자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 한국 시간 | 제목줄 표시 |
|---|---|
| 05:57 | 23:59:58 |
| 06:00 | 00:00:02 |
| 그 직후 | 22:59:59로 되돌아감 |
| 06:46 | 00:46:19 (정상) |
3분이 흐르는 동안 4초만 갔고, 그다음에는 거꾸로 갔습니다. 시계라면 이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22:59:59는 XAUUSD의 금요일 마지막 틱이 들어온 시각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제목줄 시각은 「지금 서버 시각」이 아니라 「마지막 시세가 들어온 시각」입니다. 이 성질을 알면 오히려 쓸모가 있습니다.
- 제목줄 시각이 며칠 전이면 그 종목은 지금 쉬는 중입니다
- 제목줄 시각이 조금씩 앞으로 가면 틱이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시차를 계산하는 근거로는 쓰면 안 됩니다. 「지금 서버가 몇 시니까 개장까지 몇 시간」을 이 숫자로 계산하면 어긋납니다. 시각을 근거로 대야 할 때는 하단 「일정」 탭의 시간 열을 봅니다. 그쪽이 서버 시간입니다.
6. 시세는 들어오는데 주문만 안 되는 종목이 있습니다
한 종목만 이상하다고 느낄 때 헷갈리는 또 다른 경우입니다. 시세는 정상적으로 들어오는데 그 종목만 주문이 되지 않는 상태가 실제로 있습니다.
확인한 계좌에서는 지수 3종(USTEC · US30 · US500)이 여기 해당했습니다. 「통화 속성」 → 「설명」 탭의 「거래:」 항목이 비활성화 됨입니다.

같은 종목을 종합시세에서 우클릭하면 맨 위 「새주문 (N)」이 회색이라 눌리지 않습니다.

| 구분 | 거래 가능한 종목 | 거래가 꺼진 종목 |
|---|---|---|
| 「설명」 탭 「거래:」 | 전체 가능 | 비활성화 됨 |
| 우클릭 「새주문 (N)」 | 눌림 | 회색 |
| 「체결」 · 「최소 거래량」 등 | 항목이 있음 | 항목 자체가 없음 |
| 시세 | 들어옴 | 들어옴 |
표 맨 아랫줄이 핵심입니다. 거래가 꺼져 있어도 시세는 들어옵니다. 「시세가 멈췄다」와 「거래가 꺼져 있다」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새주문이 회색」인 것과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는 것」도 다릅니다. 앞은 종목 설정 때문이고, 뒤는 시간 때문입니다. 주말에 주문을 넣으면 오류창도 없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저널」 탭에는 이렇게 남았습니다.
'5053758323': sell limit 0.1 XAUUSD at 4357.55
'5053758323': failed sell limit 0.1 XAUUSD at 4357.55 [Market closed]
다만 이 줄이 항상 남는 것은 아닙니다. 월요일 아침 값이 멈춰 있던 시간대에 주문을 시도했을 때는 저널에 아무 줄도 남지 않았습니다.
7. 「데이타」 창의 Volume이 0인 것과는 상관없습니다
「데이타」 창을 열어 보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 (V) → 데이타 Ctrl+D

이 창의 항목 이름은 번역되지 않고 영어 그대로 나옵니다. Date Time Open High Low Close Volume Tick Volume Spread 순입니다.
| 항목 | 값 | 뜻 |
|---|---|---|
Volume | 항상 0 | 실제 거래량이 없는 상품이라 채워지지 않음 |
Tick Volume | 값이 들어 있음 | 틱 거래량 — 그 봉에서 값이 몇 번 바뀌었는지 |
Volume이 0인 것은 시세가 멈춘 것과 관계가 없습니다. 시세가 정상으로 들어오는 동안에도 계속 0입니다. 움직이는지 보려면 그 아래 Tick Volume을 봅니다. 이 값이 늘어나고 있으면 시세는 들어오는 중입니다.
「시장 심도」 창을 열었을 때 값 대신 문구만 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글판에서는 「업데이트 대기중」으로 나옵니다. 영어판의 Waiting for update를 옮긴 문구입니다. 영어 문구로 검색해서 나온 설명을 한글 화면에서 못 찾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8. 「저널」 탭에 끊김 줄이 있나 없나
앞의 모든 판단이 여기서 확정됩니다. 짐작하지 말고 기록을 봅니다.
보기 (V) → 도구모음 Ctrl+T → 맨 오른쪽 「저널」 탭

열은 시간 · 소스코드 · 메시지입니다. 연결이 실제로 끊겼다 붙으면 이런 줄이 남습니다.
no connection to MetaQuotes-Demo
scanning network for access points
authorized on MetaQuotes-Demo through Access Point JP 1 (ping: 298.11 ms, build 6104)
닿지 못하는 동안 no connection to …가 남고, 다시 붙을 곳을 찾는 동안 scanning network for access points가 찍히고, 접속에 성공하면 authorized on … 줄이 새로 생깁니다.
멈춘 시각 근처에 이 줄들이 없으면 연결 문제가 아닙니다. 월요일 아침 값만 멈춰 있던 40분 동안 이 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널 시각은 한국 시간이라(저널 첫 줄에 GMT+9가 박혀 있습니다) 내 시계와 그대로 맞춰 보면 됩니다.
연결을 일부러 끊어서 시험해 볼 때 알아둘 것이 하나 있습니다. Wi-Fi를 끄는 것만으로는 끊긴 표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미 열려 있던 연결이 반쯤 남아 동그라미만 계속 돕니다. 확실하게 만들려면 Wi-Fi를 끈 뒤 MT5를 완전히 종료하고 다시 실행합니다. 그러면 켜자마자 오른쪽 아래가 0 / 0 Kb입니다.
순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순서 | 볼 곳 | 갈리는 지점 |
|---|---|---|
| 1 | 오른쪽 맨 아래 숫자 | 0 / 0 Kb이면 연결 문제, 아니면 아래로 |
| 2 | 같은 자리 ping·트래픽이 갱신되나 | 갱신되면 연결은 살아 있습니다 |
| 3 | Ctrl+T → 「저널」 탭 | 끊김 줄이 없으면 연결 문제가 아닙니다 |
| 4 | 종합시세 제목줄 시각 | 며칠 전 시각이면 그 종목이 쉬는 중입니다 |
| 5 | 「통화 속성」 → 「설명」 탭 → 「세션」 | 지금이 그 종목 시간인지 봅니다 (서버 시간 + 6 = 한국) |
| 6 | 같은 탭의 「거래:」 | 비활성화 됨이면 시세는 와도 주문은 안 됩니다 |
| 7 | 다른 종목을 하나 추가 | 그쪽이 움직이면 내 종목 순서가 늦은 것입니다 |
| 8 | MT5 완전 종료 후 재실행 | 1번이 0 / 0 Kb였을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
1번부터 4번까지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끄고 다시 까는 것은 1번이 0 / 0 Kb일 때만 할 일입니다. 값만 멈춘 상태에서 재설치를 반복하면 시간만 씁니다.
여기까지 해도 같다면 계좌를 개설한 곳에 종목 이름, 멈춘 시각, 「저널」 탭의 마지막 몇 줄을 그대로 전달하면 됩니다. 저널 줄에는 서버 이름과 접속 지점, 빌드 번호까지 들어 있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정확합니다.
마지막으로, 값이 멈춘 상태에서는 주문을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화면에 남은 숫자가 지금 가격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