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5 캔들 하나는 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숫자 네 개를 옮겨 그린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의 시가·고가·저가·종가, 이 네 값이 전부입니다. 굵은 몸통과 위아래로 뻗은 얇은 꼬리도 전부 이 네 값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MT5에는 그 값을 숫자 그대로 화면에 띄우는 자리가 두 군데 있습니다. 캔들 하나를 뜯어보고, 그 자리를 여는 순서까지 정리했습니다.

화면은 MetaQuotes-Demo 서버 · 한글 설정 기준입니다. 따로 적어둔 곳을 빼면 전부 처음 깔았을 때 색 그대로(검은 배경)입니다. 브로커 계좌는 종목 구성과 색 설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캔들 하나 = 값 네 개

캔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네 개의 숫자로 요약한 기록입니다.

흔히 쓰는 표기
시가그 시간이 시작될 때 가격O (Open)
고가그 시간 동안 가장 높았던 가격H (High)
저가그 시간 동안 가장 낮았던 가격L (Low)
종가그 시간이 끝날 때 가격C (Close)

네 값을 앞글자만 따서 OHLC라고 부릅니다.

2. 🔴 차트 왼쪽 위 숫자 다섯 개의 정체

MT5는 이 네 값을 차트 위에 한 줄로 띄워줄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깔면 꺼져 있습니다. 켜는 자리는 여기입니다.

차트 우클릭 → 속성 (R)  F8 → 「보기」 탭
    ☐ OHLC 보이기      ← 이걸 켭니다

켜면 왼쪽 위 티커와 같은 줄 뒤에 숫자가 붙습니다.

XAUUSD, H1:  Gold vs US Dollar   4335.42  4350.33  4335.27  4343.88  26951

여기서 처음 막힙니다. 라벨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숫자가 시가인지 표시가 없으니 순서를 알아야 읽힙니다. 순서는 고정입니다.

자리위 예시 값무엇
첫 번째4335.42시가
두 번째4350.33고가
세 번째4335.27저가
네 번째4343.88종가
다섯 번째26951틱 거래량

네 개인 줄 알았는데 다섯 개인 이유가 마지막 칸입니다. 이건 가격이 아니라 틱 거래량, 그 시간 동안 시세가 몇 번 바뀌었는지를 센 숫자입니다. 자릿수가 갑자기 달라지는 칸이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MT5 차트 왼쪽 위에 티커와 같은 줄로 시가 고가 저가 종가 틱 거래량 숫자 다섯 개가 라벨 없이 붙어 있는 화면
MT5 차트 속성 창의 보기 탭에서 OHLC 보이기 항목이 목록 위쪽에 있는 화면

라벨이 붙은 쪽은 화면 맨 아래입니다

같은 값을 라벨과 함께 보고 싶으면 차트 위에 마우스를 올린 채 화면 맨 아래 상태표시줄을 보면 됩니다. 이쪽에는 글자가 붙어 나옵니다.

Default | 2026.08.07 15:00 | O: …  H: …  L: …  C: …  V: 31784

맨 앞 Default은 지금 쓰고 있는 화면구성 이름입니다. 그다음이 날짜와 시각, 그 뒤가 O·H·L·C·V입니다. 순서를 외우기 전까지는 이쪽이 읽기 편합니다.

MT5 화면 맨 아래 상태표시줄에 화면구성 이름과 날짜 시각 그리고 O H L C V 라벨이 붙은 값이 표시된 화면

3. 몸통과 꼬리

캔들의 굵은 사각형이 몸통, 위아래로 가늘게 뻗은 선이 꼬리입니다. 꼬리는 그림자·심지라고도 부릅니다.

부분무엇으로 그려지나
몸통시가와 종가 사이 구간
위 꼬리몸통 위쪽 끝에서 고가까지
아래 꼬리몸통 아래쪽 끝에서 저가까지

그래서 이런 것들이 그대로 따라 나옵니다.

  • 몸통이 길다 = 시작 가격과 끝 가격의 차이가 컸다
  • 몸통이 거의 없다 =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았다
  • 꼬리가 길다 = 그쪽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온 구간이 있었다
  • 꼬리가 없다 = 고가(또는 저가)가 시가나 종가와 같았다

2번에서 켠 OHLC 한 줄과 맞춰보면 확실합니다. 몸통이 길어 보이는 캔들의 첫 번째 숫자와 네 번째 숫자를 빼보면 그 길이가 그대로 나옵니다.

MT5 차트에서 몸통이 긴 캔들과 위아래 꼬리가 긴 캔들이 나란히 있는 구간을 확대한 화면

4. 색이 뜻하는 것 — 양봉과 음봉

색은 딱 하나만 구분합니다. 시가와 종가 중 어느 쪽이 위에 있느냐입니다.

부르는 이름조건몸통이 뜻하는 것
양봉종가 > 시가시작보다 높게 끝났다
음봉종가 < 시가시작보다 낮게 끝났다

색 자체에 다른 뜻은 없습니다. 그리고 무슨 색을 쓸지는 설정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MT5를 처음 깔면 기본 테마가 Green on Black입니다. 검은 배경에 흑백 캔들이라, 빨강·파랑에 익숙한 눈에는 양봉인지 음봉인지 한눈에 안 들어옵니다. 바꾸는 자리는 OHLC를 켠 창과 같습니다.

차트 우클릭 → 속성 (R)  F8 → 「색상」 탭
    배경 · 테두리 · 그리드
    상승바 · 하락바 · 상승캔들 · 하락캔들
    선차트 · 거래량 · 호가 · 체결가격 · 스톱레벨

🔴 여기서 한 번씩 걸립니다. 상승캔들·하락캔들만 바꾸면 꼬리가 원래 색으로 남습니다. 꼬리는 상승바·하락바 항목이 담당하므로 네 항목을 같이 바꿔야 캔들 하나가 통째로 원하는 색이 됩니다. 드롭다운에 없는 색은 Custom으로 RGB를 직접 넣습니다.

MT5 차트에서 양봉과 음봉이 번갈아 나타나는 구간을 확대한 화면으로 상승 캔들은 빨강 하락 캔들은 파랑으로 표시된 상태

위 화면은 보기 쉽게 색을 바꿔 찍은 화면입니다. 처음 깔면 검은 배경에 흑백 캔들입니다.

남의 화면을 볼 때는 색보다 몸통의 위아래 관계를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색은 사람마다 다르게 맞춰두기 때문입니다.

5. 캔들 하나가 담는 시간은 시간대가 정한다

같은 캔들 그림이라도 한 개가 담는 시간의 길이는 화면 위에서 고른 시간대가 정합니다.

선택한 시간대캔들 한 개
M11분
M55분
H11시간
D1하루

그래서 같은 구간을 봐도 시간대를 바꾸면 캔들 개수와 모양이 전부 달라집니다. 5분봉에서 몸통이 길어 보이던 자리가 일봉에서는 꼬리 한 줄로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같은 사실을 다른 배율로 요약한 것이라 어느 쪽이 맞고 틀린 게 아닙니다.

MT5에서 같은 종목을 5분봉과 1시간봉으로 나란히 열어 같은 구간이 다른 개수의 캔들로 그려진 비교 화면

6. 「데이타」 창에서 값을 숫자로 보기

그림으로 짐작하지 않고 숫자를 표로 볼 수 있는 창이 따로 있습니다.

보기 (V) → 데이타      Ctrl+D

이름이 「데이터」가 아니라 「데이타」입니다. 메뉴에서 눈으로 찾을 때 한 번 스칩니다. 창을 띄워둔 채 캔들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캔들 값이 그대로 바뀌어 표시됩니다.

🔴 그런데 이 창의 항목 이름은 한글로 번역되지 않습니다. 화면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창에 나오는 이름무엇
Date그 봉의 날짜
Time그 봉의 시각
Open시가
High고가
Low저가
Close종가
Volume🔴 실 거래량 — 항상 0
Tick Volume틱 거래량 — 실제 숫자가 들어오는 칸
Spread스프레드(사자·팔자 가격 차이)

Volume이 계속 0으로 나오는 건 고장이 아닙니다. 지금 보는 종목은 CFD라 거래소에서 집계하는 진짜 거래량이 없습니다. 그래서 값이 들어오는 칸은 Tick Volume 하나뿐입니다.

이 때문에 이 화면을 두고 「거래량」이라고 부르면 틀린 말이 됩니다. 정확히는 틱 거래량, 시세가 바뀐 횟수입니다. 실제로 몇 계약이 오갔는지와는 다릅니다.

차트 아래에 이 막대를 켜고 끄는 자리도 두 이름이 나뉘어 있습니다.

자리항목
차트 우클릭거래량 (V) Ctrl+K · 틱거래량 (K) Ctrl+L
속성(F8) 「보기」 탭✓틱 거래량 보이기 · 실 거래량 보이기

기본은 틱 거래량 쪽만 켜져 있습니다.

MT5 데이타 창에 Date Time Open High Low Close Volume Tick Volume Spread 항목이 영어로 나오고 Volume 값이 0으로 표시된 화면

처음 캔들을 익힐 때는 눈으로 본 모양과 이 숫자를 몇 번 맞춰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몸통이 길다고 느낀 캔들의 OpenClose 차이를 실제로 확인해보면 감이 잡힙니다.

7. 캔들 말고 다른 표시 방식

MT5는 가격을 세 가지 방식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전환은 차트 우클릭 메뉴나 단축키로 합니다.

방식메뉴·단축키한 구간을 어떻게 표시하나
봉(바)바 차트 Alt+1세로선 + 좌우로 튀어나온 짧은 눈금
캔들캔들 차트 Alt+2몸통 + 꼬리
선 차트 Alt+3종가만 이어 그림

속성(F8) 「공통」 탭 맨 위에도 바 차트·캔들 차트·선차트 세 개가 라디오 버튼으로 있습니다. 같은 기능이고, 색이나 다른 설정을 함께 만질 때는 이쪽이 편합니다.

선 차트는 네 값 중 종가 하나만 씁니다. 그래서 화면이 단순해지는 대신 그 시간 안에서 어디까지 갔다 왔는지는 사라집니다. 캔들이 널리 쓰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네 값을 한 번에 다 보여줍니다.

MT5에서 같은 구간을 종가만 이어 그린 선 차트로 표시한 화면

8. 캔들로 방향을 알 수 있나

여기까지가 캔들이 실제로 말해주는 것의 전부입니다. 지나간 한 구간의 네 값,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시세가 몇 번 바뀌었는지입니다.

캔들 모양에 이름을 붙여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료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캔들 자체는 이미 끝난 구간의 기록이고, 그 기록이 다음 구간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확실하게 쓸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 이 시간 동안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어디까지 내려왔는지 범위를 안다
  • 지금 보고 있는 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봉인지 안다 (맨 오른쪽 캔들은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모양이 바뀝니다)
  • 시간대를 바꿔가며 같은 구간을 다른 배율로 볼 수 있다

특히 세 번째, 맨 오른쪽 캔들은 미완성이라는 점은 처음에 자주 놓칩니다. 아직 시간이 끝나지 않은 봉의 종가는 「지금 가격」이고,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바뀝니다. OHLC 한 줄을 켜두면 그 숫자가 실시간으로 흔들리는 것이 그대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