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5 차트 여러 개를 한 화면에 놓고 보는 것은 기능 하나로 되는 게 아니라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차트를 여러 개 열고, 창을 정렬하고, 그 배치를 저장하는 순서입니다. 저장까지 해두면 다음에 켤 때 같은 화면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런데 한글판에서 이 순서를 따라가려면 먼저 걸리는 게 있습니다. 다른 자료가 쓰는 「타일」·「계단식」·「프로파일」이라는 말이 화면 어디에도 없습니다. 메뉴에는 전혀 다른 단어가 적혀 있어서, 이름을 모르면 항목을 눈앞에 두고도 못 찾습니다. 이름부터 맞춰놓고 시작합니다.

화면은 MetaQuotes-Demo 서버 · 한글 설정 기준입니다. 차트는 보기 쉽게 색을 바꿔 찍은 화면입니다. 처음 깔면 검은 배경에 흑백 캔들입니다. 브로커 계좌는 종목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이름부터 맞춰둡니다

영어·일반 자료MT5 한글판 실제 표기
Tile / 타일 정렬바둑형 (T) Alt+R
Cascade / 계단식 · 겹쳐 놓기늘어짐 (C)
Profile / 프로파일화면구성
Market Watch / 시세창종합시세 Ctrl+M
Object / 오브젝트 · 개체추세선
Toolbox도구모음 Ctrl+T

「바둑형」과 「늘어짐」은 번역이 낯설어서, 메뉴를 열어놓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을 정리하는 항목은 전부 창 (W) 메뉴 하나에 모여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배치를 담는 그릇의 이름은 화면상 「화면구성」인데, 「설정」 창의 시스템트레이딩 탭에는 「프로필 변경 시…」라는 표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같은 것을 가리키는 이름이 두 가지로 갈려 있으니, 「프로필」이라는 단어를 보면 화면구성을 말하는 것으로 읽으면 됩니다.

2. 차트를 여러 개 여는 법

차트를 새로 여는 자리는 두 군데입니다.

종합시세 (Ctrl+M) 에서 종목 우클릭 → 차트 (C)
파일 (F) → 새차트 (N) ▸

종합시세 우클릭 메뉴에서 첫 줄이 새주문 (N)이고 바로 아래가 차트 (C)입니다. 그 아래 틱 차트 (T)와 헷갈리지 않게 봅니다.

실수로 차트를 닫았다면 다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파일 (F) → 차트복구 (E) ▸에 최근에 닫은 차트가 남아 있습니다.

새차트 (N) ▸의 하위 목록은 두 층입니다. 종합시세에 올라와 있는 종목이 먼저 나오고, 그 아래에 폴더가 붙습니다.

파일 (F) → 새차트 (N) ▸
    XAUUSD
    USDKRW
    NVDA
    USTEC            ← 종합시세에 올라온 종목이 먼저
    ──────────────
    Metals ▸
    Forex ▸
    Nasdaq ▸
    Indexes ▸        ← 그 아래가 폴더

같은 종목을 여러 번 열 수도 있습니다. 같은 종목을 시간대만 다르게 두 개 여는 것이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조합입니다.

열어둔 차트 사이를 오갈 때는 창 (W) 메뉴 아래쪽에 열린 차트가 번호와 함께 목록으로 나오고, 지금 보고 있는 차트에 체크가 붙습니다. 창 위쪽에 탭 줄로 띄워두고 싶으면 보기 (V) → 차트 구분에 체크가 되어 있는지 봅니다.

3. 창 정렬 — 「창」 메뉴 한 곳

여러 개를 열면 창이 겹쳐 쌓입니다. 창 (W) 메뉴로 한 번에 정리합니다.

창 (W)
    바둑형 (T)              Alt+R
    ──────────────────
    늘어짐 (C)
    가로 바둑형 (H)
    세로 바둑형 (V)
    아이콘 정렬 (A)
    기본값으로 재설정 (D)
    ──────────────────
    Resolution ▸
    ──────────────────
    열려 있는 차트 목록 (번호가 붙고 보고 있는 차트에 ✓)
메뉴 표기단축키
바둑형 (T)Alt+R
늘어짐 (C)
가로 바둑형 (H)
세로 바둑형 (V)
아이콘 정렬 (A)
기본값으로 재설정 (D)

「바둑형」이 영어 자료에서 말하는 타일 정렬이고, 「늘어짐」이 창을 조금씩 어긋나게 겹쳐 쌓는 계단식입니다. 단축키가 붙어 있는 것도 바둑형 하나뿐이라, 실제로는 Alt+R 하나만 외워두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차트를 네 개 열어놓고 눌러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항목차트 4개일 때 실제 배치
바둑형 (T)2 × 2 격자
가로 바둑형 (H)가로로 긴 차트가 4단으로 쌓입니다 (1열 4행)
세로 바둑형 (V)세로로 긴 차트가 4열로 섭니다 (4열 1행)

🔴 이름과 결과가 반대로 읽힙니다. 「가로 바둑형」을 고르면 차트가 가로로 길어지고 세로로 쌓입니다. 아이콘 정렬 (A)기본값으로 재설정 (D)은 이 계좌에서 눌러보지 않았습니다.

메뉴 아래쪽 Resolution ▸은 번역되지 않고 영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한글 항목 사이에 영어가 하나 섞여 있어 눈에 띄는데, 창 정렬과는 별개 항목입니다.

MT5 창 메뉴가 펼쳐져 바둑형·늘어짐·가로 바둑형·세로 바둑형·아이콘 정렬·기본값으로 재설정 항목과 Resolution, 그리고 열린 차트 목록이 표시된 화면

4. 어떤 조합으로 놓나

정해진 답은 없지만, 자주 쓰이는 조합은 성격이 갈립니다.

조합무엇을 보려는 것인가
같은 종목 · 다른 시간대같은 구간을 배율만 바꿔 함께 보려는 것
다른 종목 · 같은 시간대여러 종목이 같은 시각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나란히 보려는 것
섞어서주로 보는 종목 하나를 크게, 나머지를 작게

여러 개를 띄우면 어느 창이 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여기서 알아둘 게 하나 있습니다.

차트를 최대화해 한 장만 보고 있을 때는 프로그램 맨 위 제목 줄 끝에 종목이 붙습니다.

5053758323 - MetaQuotes-Demo: 데모계좌 - Hedge - MetaQuotes Ltd. - [XAUUSD,H1]

그런데 여러 개를 나란히 놓으면 최대화 상태가 풀리기 때문에 이 [XAUUSD,H1] 부분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정렬해 놓고 나면 제목 줄이 아니라 각 차트 안 왼쪽 위의 티커 표시로 구분하게 됩니다. 이 표시는 차트 속성에서 켜고 끕니다.

차트에서 F8 → 「보기」 탭 → ✓ 티커 보기      ← 기본 켜짐

같은 탭의 OHLC 보이기기본이 꺼져 있습니다. 켜면 티커와 같은 줄 뒤에 숫자가 붙는데, 다섯 개가 라벨 없이 나열되는 형태라 작은 창에서는 오히려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라벨이 붙은 값은 화면 맨 아래 상태 표시줄에서 O: … H: … L: … C: … V: …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5. 배치를 담는 그릇 = 화면구성

여기가 핵심입니다. 애써 만든 배치가 다음에 켜면 없어져 있다는 불만이 흔한데, 배치를 담는 그릇이 따로 있습니다. 다른 자료가 「프로파일」이라 부르는 것이고, 한글판 표기는 「화면구성」입니다.

파일 (F) → 화면구성 (F) ▸
    다음 (N)                Ctrl+F5
    이전 (P)                Shift+F5
    ──────────────────
    저장
    다른이름으로 저장 (S)
    삭제 (R) ▸
    ──────────────────
    British Pound
    Default            ✓     ← 지금 쓰고 있는 것
    Euro
    Market Overview

처음 깔면 British Pound · Default · Euro · Market Overview 네 개가 이미 들어 있습니다. 목록에서 이름을 고르면 그 화면구성으로 바뀌고, 지금 쓰는 것 앞에 체크가 붙습니다.

지금 어느 것을 쓰고 있는지는 메뉴를 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화면 맨 아래 상태 표시줄에서 왼쪽으로부터 두 번째 칸이 현재 화면구성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Default로 나오고, 이름을 붙여 저장하면 그 이름으로 바뀝니다.

MT5 화면 맨 아래 상태 표시줄 왼쪽에서 두 번째 칸에 현재 화면구성 이름 Default가 표시된 부분을 확대한 화면

6. 화면구성 저장하고 바꿔 끼기

지금 화면을 남겨두려면 다른이름으로 저장 (S)를 고릅니다. 창 제목은 「화면구성 저장」이고, 안내문은 「새로운 화면구성이름 입력」입니다. 이름을 넣고 확인하면 목록에 한 줄이 늘어납니다.

같은 메뉴의 저장은 이름을 묻지 않는 항목이고, 삭제 (R) ▸는 하위에서 지울 이름을 고르는 형태입니다.

MT5 파일 메뉴의 화면구성 하위 목록이 펼쳐져 다음·이전·저장·다른이름으로 저장·삭제와 British Pound·Default·Euro·Market Overview가 나열된 화면

전환 단축키는 메뉴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다음은 Ctrl+F5, 이전은 Shift+F5입니다. 목록을 순서대로 넘기는 방식이라, 자주 쓰는 배치를 두세 개만 만들어두면 키만 눌러 오갈 수 있습니다.

용도별로 몇 개 만들어두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지수 종목만 모아둔 배치, 금과 통화쌍을 모아둔 배치처럼 나눠두고 상황에 따라 바꿔 끼는 식입니다.

7. 차트마다 지표를 다시 넣지 않으려면

차트를 네 개 열었는데 지표를 네 번 넣는 것은 낭비입니다. 템플릿을 쓰면 한 번 만들어 둔 구성을 이름만 골라 씌울 수 있습니다. 화면구성과는 담는 단위가 다릅니다.

담는 단위
템플릿차트 한 장의 설정 (지표·색·추세선)
화면구성화면 전체의 차트 구성과 배치

템플릿 메뉴는 상단이 아니라 차트 위에서 우클릭해 들어갑니다.

차트 우클릭 → 템플릿 (T) ▸
    템플릿 저장 (S)
    템플릿 읽어오기 (L)
    템플릿 삭제 (R) ▸
    ──────────────────
    ADX · BollingerBands · Momentum      ← 처음부터 들어 있는 세 개

저장을 고르면 창 제목이 「다른 이름으로 저장」으로 뜨고, 위치(I): Templates · 파일 형식(T): Template Files (*.tpl)로 맞춰져 있습니다. 이름만 넣으면 됩니다. 저장한 것은 이 메뉴 아래 목록에 이어서 붙습니다.

씌울 때 알아둘 성질이 세 가지 있습니다.

  • 별도 칸에 그려지는 지표까지 통째로 따라옵니다. 이동평균선 두 개와 아래 칸의 RSI를 함께 쓰던 차트를 저장했다면, 씌운 차트에도 그 구성이 그대로 만들어집니다
  • 시간대는 바꾸지 않습니다. H1 차트에서 만든 템플릿을 M5 차트에 씌워도 그 차트는 M5 그대로입니다. 지표와 색만 바뀝니다
  • 그어둔 추세선도 함께 따라옵니다. 다만 가격대가 다른 종목에 씌우면 선이 화면 밖으로 벗어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순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차트 하나를 원하는 모습으로 만든다 2. 그 차트를 템플릿으로 저장한다 3. 나머지 차트에 그 템플릿을 읽어와 씌운다 4. 창 (W) → 바둑형 (T)으로 정렬한다 5. 전체를 화면구성으로 저장한다

8. 화면이 무거워질 때

차트 개수는 성능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부담이 되는 것은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 열려 있는 차트 수
  • 각 차트에 올린 지표 수
  • 뒤로 스크롤해 불러온 과거 봉의 양

세 번째는 설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리는 여기입니다.

도구 (T) → 옵션 (O)  Ctrl+O → 「차트」 탭
    차트 내부 최대 봉수:   100000      ← 기본값

메뉴 이름은 「옵션」인데 열리는 창의 제목은 「설정」입니다. 이름이 달라서 처음에는 잘못 들어온 줄 알기 쉬운데, 같은 곳입니다. 같은 탭에 봉에 추세선 붙이기: 10이나 원클릭 추세선 선택 같은 항목이 함께 있습니다.

느려졌다고 느끼면 안 보는 차트를 닫는 것이 가장 직접적입니다. 여러 개를 띄우는 목적은 한 눈에 비교하는 것이지 많이 띄우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실제로 눈이 닿는 창은 두세 개를 넘기 어렵습니다.

배치를 한 번 만들어 화면구성으로 저장해두면, 그다음부터는 켜고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매번 다시 만들지 않는 것이 이 기능을 쓰는 이유입니다.